□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는 1일(금) ‘부도율 및 회수율 분석 보고서’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로 발표하였다.

1. 기업부도율 : ‘01 ~ ’09년 평균 기업부도율 2.66%

* 기업부도율은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부도가 발생한 외감기업(총자산 70억원 이상) 수를 연초 시점(1월 1일)에서 정상상태인 기업수로 나눈 비율

※ 자료수집 : ‘01~’09년, 은행연합회 신용불량 정보 및 한국기업데이터 기업정보

ㅇ (연도별) ‘05년 이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던 부도율은 ’09년 3.54%로 최근 9년래 최고치를 기록하였으며, ‘01년~’09년 전체 평균 부도율은 2.66%로 나타났다.

- ‘09년 부도율이 상승한 이유는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경제 침체로 국내 경제성장이 둔화된 데 기인한다.

ㅇ (업종별) 건설업이 5.17%로 가장 높고, 경공업(2.59%), 중공업(2.45%), 도소매업(1.86%), 서비스(1.86%)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 건설업의 지속적인 부도율 상승은 70% 수준을 점하고 있는 주택부문의 위험요인 증가로 중소 건설회사들의 사업 및 재무위험이 크게 증대되었기 때문이다.
ㅇ (규모별) 기업부도율이 전체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자산이 70억원~200억원인 기업의 부도율은 3.17%, 1,000억원 초과하는 기업의 부도율은 1.10% 수준으로 나타났다.

- 기업규모와 부도율은 역의 상관관계를 보이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과 낮은 재무적 안정성을 지닌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외부적 환경의 영향에 취약했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 이러한 양극화는 ‘08년 금융위기 이후로 더욱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2. 채권부도율 : ‘00 ~ ’10 평균 채권부도율 2.38%

* 채권부도율은 국내 신용평가사 3사의 개별 연간부도율의 평가 모수를 기준으로 가중평가하여 산출

※ 자료수집 : ‘99~’10년, 국내 신용평가 3사의 평가 대상 기업

ㅇ (연간부도율) 채권 연간부도율은 ‘09년에 3.80% 수준까지 오르며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10년에는 금융위기 회복으로 2.95%로 감소하였다.

- 투자등급 부도율은 ‘09년 1.65%에서 ’10년 1.36%로 소폭 감소하였으며, 투기등급 부도율의 경우에는 ‘10년 12.14%로 ’09년 11.98%에 비해 소폭 증가하였다.

3. 회수율 : ‘01 ~ ’06 평균 회수율 24.52%

* 회수율은 특정 채권이 채무불이행 상태에 처한 경우 부도채권 대비 채권자가 회수할 수 있는 비율을 의미, 부도일 이후 3년 이내 회수한 금액을 기준으로 산출

※ 자료수집 : ‘01~’09년, 5개 공공기관의 부도채권에 대한 회수정보

ㅇ (회수율 분포) 전체 분석대상의 평균 회수율은 24.52%이며, 회수율 중앙값(median)은 3.71%이다.

- 10% 미만의 회수율을 보인 부도 기업이 전체 기업의 약 59.8%를 차지한 반면, 회수율 100%인 기업은 약 11.90%로 회수율 분포가 쌍봉분포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ㅇ (부도이후 기간별 회수율) 부도이후 6개월 이내 회수율이 약 14.7%, 6~12개월 기간 내는 약 4.4%, 이후로는 매우 낮은 수준의 회수율을 보이고 있다.

- 국내의 경우 부도이후 12개월 이내의 채권 회수 규모가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ㅇ (업종별) 건설업 회수율이 31.20%로 가장 높고, 서비스(29.47%), 중공업(25.44%), 도소매업(19.49%), 경공업(18.19%) 순으로 나타났다.

- 중소 건설업의 경우, 다른 제조업체와 달리 회사 및 대주주 보유 부동산이 상대적으로 많고 분석기간 동안 부동산 경기 호조세가 반영되어 회수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 이한구 금투협 채권부 팀장은 “부도율·회수율 정보가 채권시장의 유용한 정보가 되기 위해서는 은행 등 관련기관의 적극적 협조하에 부도기업의 회수 정보가 추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부도율·회수율 공표 내역 및 상세 분석 보고서는 본회 채권정보센터(www.kofiabond.or.kr)에서 조회 및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붙 임> 부도율·회수율 분석 결과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