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會長 黃健豪)는 6일(목) ‘7월 채권시장동향’을 발표했다.

□ 7월 채권시장은 통화당국의 금융 완화기조 유지에도 불구하고, 기업실적 호조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 출구전략에 대한 논란, 월말 경기지표 호전 등의 영향으로 국고채 3년 수익률이 10bp 상승(4.16%→4.26%)하는 약세장을 보였다.

◦ 거래규모 역시 영업일수 1일 증가에도 불구하고 휴가시즌 영향으로 전월대비 3.3조원(0.9%) 감소했으며, 월간 발행규모도 통안증권과 은행채 발행 감소로 전월대비 12.4조원(14.7%) 감소하였다.

□ 7월에는 통화안정증권 2년물의 통합발행(‘09.6월 시행) 효과로 통안증권의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유동성이 확충효과가 확연하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였다.

7월 통안증권 거래량은 120.1조원으로 전월대비 5.7조원(5.0%) 증가했으며, 직전월인 5월에 비해서는 51.1조원이 증가하였다. 일평균 거래량 기준으로 보면 유동성 증가 추세가 명확하게 보이는데, 5월 3.6조원에서 6월에는 5.2조원으로 증가했고, 7월에도 5.2조원을 기록하였다.

이에 따라 통안증권이 전체 채권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일평균 기준으로 5월 23.7%에서 6월에는 30.1%로, 7월에는 31.7%로 증가세를 지속하였다.

이렇게 통안증권 거래가 증가한 것은 6월부터 시행된 통안증권 2년물의 통합발행과 통안증권 전체 발행물량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특히 2년물의 통합발행* 효과가 더욱 큰 것으로 보인다.

* 통합발행 : 일정기간 동안 추가하여 발행하는 통안증권의 표면금리와 만기 등 발행조건을 일치시켜 동일종목으로 발행하는 제도

통합발행 주기인 2개월을 감안한 잔존만기 1년 10개월에서 2년 사이(이하 잔존2년)의 통안증권의 거래량은 5월 11.4조원에서 6월에는 22.9조원으로, 7월에는 32.9조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잔존2년 통안증권이 전체 통안증권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월 16.5%에서 6월에는 20.0%로, 7월에는 27.4%로 증가하였다.

통안증권 2년물이 전체 통안증권 발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월 9.8%에서 6월에는 9.7%, 7월에는 12.7%로 소폭 증가한데 반해, 잔존2년 통안증권 거래가 크게 증가한 것은 6월부터 시행된 2년물 통합발행*의 효과라고 볼 수 있다.

* 최초 통합발행 종목인 『통화안정증권0352-1106』(발행일 ‘09.6.2)은 6～7월 2개월 동안 6차례에 걸쳐 10.2조원 발행

금융투자협회 채권부 신동준 팀장은 “경기회복 기대감과 휴가시즌 등의 영향으로 금리와 거래량 등은 약세를 보였지만, 통합발행 효과가 발휘되면서 통안증권(2년)의 벤치마크 역할이 더욱 확고해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 주요 채권금리

◦ 국고채(3년) 수익률은 10bp 상승(4.16% → 4.26%)
◦ 회사채(AA-, 3년) 수익률은 29bp 상승(5.39% → 5.68%)
◦ 회사채(BBB-, 3년) 수익률은 28bp 상승(11.47% → 11.75%)

□ 장외거래량(매매일기준)은 영업일수가 1일 증가했으나 휴가시즌 영향으로 전월대비 3.3조원(0.9%) 감소한 376.2조원 기록

◦ 일평균 거래량은 16.4조원으로 전월대비 0.9조원(5.2%) 감소
◦ 국채 거래량은 전월대비 13조 8,843억원(7.1%) 감소한 182조 3,994억원 기록
◦ 통안증권 거래량은 전월대비 5조 7,036억원(5.0%) 증가한 120조 1,486억원 기록
◦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일기준 장외채권 순매수 금액은 4조 8,028억원으로 전월대비 5조 5,671억원 감소

□ 전체 채권발행규모는 통안증권, 은행채 등의 발행이 감소하여 전월대비 12.4조원(14.7%) 감소한 72.1조원

◦ 통안증권 발행은 40.7조원으로 전월대비 11.1조원(21.3%) 감소
◦ 은행채 발행은 9.8조원으로 전월대비 2.1조원(17.3%) 감소

<별 첨> 7월 채권시장 동향